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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트렌드 코리아 2026

김난도 외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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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026. 4. 29.

기획자로 일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왜 지금 이 문제를 다뤄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일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을 고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유행어를 모아둔 전망서라기보다, 사람들의 선택 기준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관찰하게 만드는 책이다. 기획자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사람이라기보다, 변화 속에서 의미 있는 신호를 골라 문제로 번역하는 사람에 가깝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 전환을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과 사람의 일하는 방식 변화로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기획 업무에서도 AI를 붙이는 것이 목표가 되면 쉽게 기능 중심 사고로 흐른다. 중요한 것은 어떤 판단을 자동화하고, 어떤 순간에는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지 구분하는 일이다. 이 구분이 선명해야 요구사항도 덜 흔들리고, 개발·디자인·운영과의 논의도 구체화된다. 또 하나는 소비자가 더 빠르고 편리한 것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기준과 감각을 더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서비스 기획에서 타깃을 넓게 잡는 습관을 경계하게 만든다. “모두에게 좋은 기능”이라는 말은 듣기에는 안전하지만 실제로는 아무에게도 강하게 닿지 않을 수 있다. 사용자의 맥락, 선택의 이유, 포기하는 것까지 함께 봐야 진짜 요구사항에 가까워진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기획안을 만들 때 트렌드를 근거처럼 붙이는 데서 멈추지 말아야겠다고 느꼈다. 트렌드는 장식이 아니라 가설을 세우는 재료여야 한다. 다음 기획에서는 먼저 변화의 신호를 정리하고, 그 신호가 우리 사용자에게 어떤 불편이나 기대를 만들었는지 질문한 뒤, 작은 실험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접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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