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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김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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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2026. 5. 14.

개발자로 일하다 보면 실력은 결국 혼자 많이 아는 것보다, 함께 더 나은 판단을 반복할 수 있는 능력에 가깝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래서 『함께 자라기』를 골랐다. 이 책은 애자일을 특정 방법론이나 회의 형식으로 설명하기보다, 불확실한 환경에서 개인과 팀이 어떻게 배우고 적응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개발 업무가 요구사항 변경, 장애 대응, 기술 부채, 협업 비용과 계속 부딪힌다는 점에서 꽤 현실적인 책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문성이 단순히 오래 일한다고 생기지 않는다는 관점이다.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경험이 쌓이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익숙한 방식만 강화될 수 있다. 개발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코드를 많이 작성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작성한 코드가 어떤 문제를 만들었는지, 리뷰에서 어떤 신호가 반복되는지, 장애나 운영 이슈가 설계의 어떤 약점을 드러냈는지 되돌아보는 과정이다. 결국 성장의 핵심은 피드백을 얼마나 짧고 정확하게 받느냐에 있다. 또 하나는 협업을 생산성의 방해 요소가 아니라 학습의 장치로 보는 시선이다. 좋은 팀은 단순히 역할을 나눠 각자 빠르게 처리하는 팀이 아니라, 서로의 판단 근거를 공유하면서 더 나은 선택지를 찾아가는 팀이다. 코드 리뷰도 지적의 시간이 아니라 팀의 기준을 맞추는 시간이어야 한다. 문서화도 보고용 산출물이 아니라 다음 사람이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학습 자산이어야 한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개발 문화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매일의 일하는 방식에서 만들어진다. 실무에 적용한다면 먼저 회고의 단위를 작게 가져가고 싶다. 큰 프로젝트가 끝난 뒤 한 번 돌아보는 것보다, 기능 단위로 설계 결정과 트레이드오프를 짧게 기록하고 리뷰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또 코드 리뷰에서는 “맞다/틀리다”보다 “왜 이 선택을 했는지”, “다음 변경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더 자주 묻는 방식으로 바꾸고 싶다. 『함께 자라기』는 개발자의 성장이 결국 팀의 성장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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